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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루에쉬 볼보건설기계 영업부문 사장 "스쿼시하며 배려와 존중 배우죠"

나의 힐링비법 스쿼시 통해 각계 인사들과 교류 세상 넓게 볼 수 있는 기회 삼아

프레드릭 루에쉬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영업부문 사장(사진)은 ‘운동광’으로 불린다. 철인 3종 경기(트라이애슬론) 선수로 뛰기도 한 그는 2014년 한국에 온 뒤로는 사이클링에 몰두하기도 했다.

루에쉬 사장은 요즘 들어선 스쿼시에 푹 빠져 산다. 매주 한 번 퇴근 후 1시간~1시간30분가량(약 5세트) 연습하며, 주말에는 지역 주민과 모여 토너먼트 대회를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스쿼시 구장을 찾는다.

스쿼시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벽을 보고 경기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스윙할 수 있는 공간을 줘야 한다. 서로에 대한 배려 없이는 경기 자체가 불가능해 ‘신사들의 스포츠’로 불린다. 루에쉬 사장은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고 경쟁을 즐기는 성격이지만 스쿼시를 통해 공동체 생활을 배우고 있다”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는 승리는 ‘절반의 성공’에 그친다는 것을 스쿼시를 통해 매번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스쿼시를 통해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말마다 치열한 시합을 벌이다가도 경기 후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우애를 다진다. 루에쉬 사장은 “스쿼시 시합을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프랑스 스웨덴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난다”며 “변호사, 자동차회사 최고경영자(CEO), 대사관 직원 등 직종도 다양해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주말 ‘소셜 스쿼시’라고 불리는 개방형 스쿼시 동호회에 처음으로 가족들을 초대했다. 스쿼시에 입문하는 초보자부터 높은 수준의 선수들까지 자유롭게 참가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주거나 훈련할 수 있는 모임이다. 루에쉬 사장은 “자녀들에게 스쿼시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자주 참석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루에쉬 사장은 르노트럭과 볼보건설기계에 근무하며 아시아에서만 15년간 근무했다.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에서 태어난 그는 스케마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한 뒤 1999년 르노트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르노트럭 중국판매부문 총괄, 2007년 볼보건설기계 말레이시아 직영딜러 총괄, 2010년 볼보건설기계 아시아태평양 판매 부사장 등을 거쳤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 안대규 기자, 프레드릭 루에쉬 볼보건설기계 영업부문 사장 "스쿼시하며 배려와 존중 배우죠"